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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편 일본역사 32도 일본해해전도

  지난 2013년 2월 27일 한일문화연구소장인 김문길 부산외대 명예교수가 독도를 조선땅이라고 기술한 1924년 발간된 일본 중등학교 교과서를 공개했다.  일본 역사와 한일관계사를 연구해온 김 교수는 "그동안 독도를 일본 영토와 다른 색으로 표시한 지도는 있었지만 독도를 조선땅으로 명시한 일본 교과서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안다"면서 "아주 귀중한 자료"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 후 7년이 지난 1931년까지도 같은 내용이 교과서에 계속 실려 있었던 것이 확인되었다.
사단법인 한국사진저작권관리협회 남주환 사무국장이 일본국립국회도서관에 디지털 파일로 저장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고 뉴시스에 제공한 자료에 의하면 소화 6년(1931년)에 명치서원에서 발간된 '신편 일본역사지도'는 대정 11년 2월 10일(1922년) 초판 발행된 이후 소화 5년(1930년) 9월 30일에 증보발행하였으며, 이듬해 1931년 증보재판발행한 것이다.  이는 부산외대 김 교수가 공개한 1924년 자료보다 7년이 늦은 것으로 남주환 사무국장은 김교수가 공개한 것은 초판이 아닌 그 이후의 자료로 보인다고 밝혔다.

소화 6년 8월 21일 문부성 검정을 받은 이 책은 '사범학교, 중학교, 고등여학교역사과용'이라고 속 표지에 표시되어 있으며 32도에는 일본해해전도가, 색인 13페이지 상단에 竹島(朝鮮)이라고 표기되어 있어 1931년까지도 일본은 교과서를 통해 일본의 학생들에게 독도가 조선땅이었음을 가르쳤다는 더욱 확실한 증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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